민주당 공관위 시민들 질책…후보 검증 요구에 한목소리
김태성 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김태성 예비후보] 2024.03.04 ej7648@newspim.com |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앞두고 김태성 예비후보와 이를 경선에 붙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의결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김태성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용임 광주광역시의원(비례대표)에 대해 두 사람은 친남매 사이가 99.9% 확실하다고 알렸다. 아직은 의혹에 머물고 있지만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민주당 공관위는 매우 곤경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김태성 예비후보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스스로 경선 불참을 선언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정체성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한마디로 정치적 노선이 다른 친남매가 여야로 나눠 정치계에 발을 딛는 것 자체가 매우 우습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또한 군 장성 출신답지 않다는 비난과 함께 지난해까지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란 이력이 낯 뜨겁다는 반응이다.
민주당 공관위에 대한 비판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예비후보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방정책 위원회 간사와 부위원장을 맡은 전력 때문에 이른바 '친명' 살리기 '짬짬이 호의'란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서 그렇다.
이에 대해 김태성 예비후보는 유수의 언론사와 통화에서 김용임 시의원과 친남매 사이냐는 물음에 "나중에 저하고 따로 만나서 얘기하자. 전화상으로 이렇게 하지 말고 만나서 얘기하자"며 질문 핵심을 피해 갔다.
친남매든 아니든 못 밝힐 이유가 없지 않냐는 질문에 "못 밝힐 사유가 없는데 여쭤보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만나서 얘기하자"며 만나자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용임 시의원을 친동생이라 밝히지 못하고 특별히 숨기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도 "나중에 통화 다시 하겠다"며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여론은 사실관계를 떳떳하게 밝히지 못한 김 의원의 행태를 두고 국회의원 예비후보답지 않다며 싸늘한 분위기다. 또한 민주당 공관위에 대해서도 의혹 해소를 위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서 경선 등록을 앞두고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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