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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라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비대면 진료·의료 AI 플랫폼 구축"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14:00

"지혈제 사업 부문, 흑자 전환 최소 3년 이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압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 매김해 나가겠다"

선호창 이노테라피가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선 대표는 "이노테라피는 지난해 재무적 안정성과 진단 AI, 건강관리 데이터 분야 협력 기반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확보된 협력 기반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국내 어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자보다 많은 데이터를 우위 경쟁력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5년 후 수십조 원의 새로운 매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 경우 아직 뚜렷한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영역으로 이노테라피는 고객 점점과 차별화된 기술로 신 역량을 확보해 신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선호창 이노테라피가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선포식'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이노테라피는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이노테라피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압도적 데이터 우위 경쟁력이 핵심이다. 이를 확보하기 위해 이노테라피는 그룹사와 연계하고, 고객 접점 및 데이터 역량 확보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후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력도 높은 시장을 선별하고, 사업화 및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데이터가 지속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 확보 ▲고품질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데이터의 혁신적 활용을 위한 파트너사와의 개방적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2025년까지 그룹 데이터 통합 및 플랫폼 구축 후 비대면 의료, 의료 마이데이터, 의료 AI(인공지능)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선 대표는 "데이터가 지속 창출되는 선순환을 위해 서비스·유통·플랫폼·의료기기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추진해 데이터를 확보해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 할 계획이다"며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는 의료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비대면 의료 사업을 시작으로 이후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을 진행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연구관리 플랫폼을 통한 의료 AI 기반 신약 개발 및 임상 지원 사업은 두 사업을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노테라피는 사업 및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기존 사업인 지혈제 부문에서 판권 계약과 기술 이전을 통해 매출 확대와 영업흑자 전환의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실적 달성을 위한 M&A(인수합병)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선 대표는 "SCL그룹 계열사인 이노테라피는 연 30만 명의 검진 및 5000만 건의 검체검사 데이터, 4500여 개의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뚜렷한 승자가 없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관련 기업인 미국 PhAST(진단 AI 사업)와 대만 H2U(AI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투자하고 협력기반을 마련했다. 신사업 본격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데이터 플랫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혁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노테라피는 3년 후 지혈제 사업의 실적 성과와 기존 지혈제 사업과 디지털 헬스케어와의 시너지 발생도 기대하고 있다.

선 대표는 "기존 지혈제 사업에 대한 흑자 전환은 최소 3년 이내 이뤄질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투자로 인해 전체적인 흑자 전환은 늦춰질 수 있다"며 "다른 사업 분야지만 '서비스'라는 공통 분모가 있기에 시너지 효과는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기존 지혈제 제품도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서비스·유통·플랫폼 등을 수직 계열화하는 것이므로 이 부분에서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CL그룹은 1983년 검사 전문기관인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을 설립하고, 검진 전문기관인 하나로의료재단과 SCL헬스케어, 아헬즈 등 헬스케어 분야 관계사·계열사를 둔 종합 의료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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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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