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미추홀구보건소의 송년회 비용 할인 특혜 및 개인 현금영수증 발급(뉴스핌 2월19일, 21일 보도) 논란과 관련, 행정안전부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인천시와 미추홀구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감사부서는 지난 주부터 인천시청에 머물면서 미추홀보건소 직원들의 송년회 비용 할인 특혜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미추홀구의 한 공무원은 "보건소의 송년회 비용 정산 담당 직원과 업소 위생 지도 감독 담당 직원들이 행안부 감사부서 요구에 따라 확인서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보건소 |
행안부 감사부서는 미추홀보건소 직원들이 관내 위생 지도 감독 대상 업소에서 정상가의 절반 가량만 내고 송년회를 한 것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미추홀보건소 직원 110명(예약 인원)은 지난해 11월 23일 관내 A뷔페에서 송년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이영훈 구청장과 지역의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미추홀보건소 B과장은 송년회가 있기 2주일 전께 A뷔페를 찾아 1인당 5만원 안팎의 뷔페 비용을 2만5000원에 술까지 제공 받기로 하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행안부 감사부서는 구 예산으로 결제한 직원 송년회에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추홀보건소 송년회 비용 275만원 대부분은 각 부서 직원 업무추진비로 결제됐다.
송년회에 참석한 미추홀구의 한 직원은 "송년회에는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등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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