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대형병원들의 집단휴진이 발생할 경우 휴진 당일부터 공공의료기관 6곳과 10개 군·구 보건소의 평일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공휴일에도 진료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비상진료 공공의료기관은 인천의료원·적십자병원·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인천보훈병원·경인권역재활병원·백령병원이다.
인천의료원 [사진=뉴스핌 DB] |
시는 또 시민들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일부터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 병의원 운영 현황을 제공키로 했다.
시는 전공의들이 출근을 중단한 상급 병원들에서 경증 환자를 전원 조치하고 응급실 전공의 공백을 전문의가 메우는 등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시는 길병원·인하대병원 등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수련병원 4곳 이외에 인천의료원·인천사랑병원 등 시가 관리하는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에 대해 이날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시는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불이행확인서를 발부하고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의료법 따라 면허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지거나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전날까지 인천의 1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540명 중 361명(66.8%)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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