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6112명 대상 업무개시명령 발령
의사 집단행동 피해 사례 신규 58건 발생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약 71.2% 수준인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2024.02.20 photo@newspim.com |
박 차관은 "지난 20일 22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약 71.2% 수준인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며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3.1%인 7813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차관은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397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 사례는 20일 18시 기준 총 58건이 신규로 추가됐다. 진료 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가 대부분이고 피해를 입은 국민들은 수술 취소 등으로 인한 법률 서비스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상담 및 소송을 지원하는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19일 23시 기준 현장점검 결과 100개 수련병원서 6415명(55%)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이 중 1630명(25%)의 전공의가 출근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831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박 차관은 "피해사례를 검토해 환자의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소송에 대한 지원하겠다"며 "전공의들은 환자와 가족들을 불안하게 하는 집단사직과 휴진을 조속히 철회하고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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