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50년 혁신성장 이끌 혁신인재 양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올해 상반기 창원형 혁신인재 양성 3대 사업을 선정하고 적극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원형 혁신인재 양성 3대 사업은 ▲교육발전특구 지정 ▲글로컬대학 선정 ▲창원 의과대학 설립이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들이 회귀하는 미래가 안정된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 1일 오전 11시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창원시-관내 6개 대학 업무협약식[사진=창원시] 2024.02.20. |
◆창원형 교육발전특구
시는 지난 8일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공모에 지역 전략·특화산업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 체제 구축을 위한 스마트제조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2월 말 지방시대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3월 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시범지역은 3년 동안 매년 특별교부금 30억~100억원과 지역특성에 맞춘 특례를 지원받는다.
청년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자체,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정부 정책인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인재 양성-취업-정주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국가산단 내 기업체, 대학교, 특성화고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교육-취업 과정을 연계한 '창원형 교육발전특구'로 한단계 더 발전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 설계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 등과 연계하여 지역 인재가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지원한다.
◆글로컬대학 선정 지원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인구·산업구조 급변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 중 대학주도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는 대학 30곳을 선정, 5년간 학교당 1000억원을 지원해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 3개 대학이 신청한 결과 미선정되었으나 올해는 1개 대학 이상 선정을 목표로 1월에 관내 6개 대학 총장과 협약을 체결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달부터 지·산·학·연이 연계한 고등교육협의회 구성 준비에 돌입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위한 혁신기획서 수립을 지원하고 대학별 간담회도 진행 중이다.
4월에 관내 대학이 예비지정되면 8월 본지정을 위해서 지원조례 제정, 대학별 기업·연구기관과 연계 지원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며,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경남도에서 주관하는 2025년 RISE사업과도 연계, 추가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글로컬대학 선정과 RISE사업을 통해 지역대학에 미래 새로운 기반산업인 의료·바이오, AI 등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등 관내 대학을 지역특성을 살린 세계적 대학(Local+Global)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의과대학 설립
100만 대도시지만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 의료 전문인력 교육기관이 없는 창원시는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역인재 육성를 위해 의대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안 발표에서 의대 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허탈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정부가 지역의대 신설을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정부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창원 의과대학 설립이 지역 의료수준을 높이고 의료불균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지역인재 유출 방지와 외부 인재 유입, 그리고 신성장 유망산업인 의료·바이오산업 육성 등 창원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창원 의대 설립 공감대를 확보하고 서명부와 청원서를 전달하는 등 의대 설립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형 혁신인재는 단순한 인재 양성에 그치지 않는 취·창업, 정주 지원 정책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및 지역발전 선도 모델이다"며 "올해 상반기는 창원 미래 50년을 이끌 창원형 혁신인재 양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청년이 떠나가는 창원이 아니라, 청년이 몰려드는 창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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