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재난본부장, 광주 지역 전통시장·아파트 화재예방 점검
소화기·멀티탭 등 화재 예방 물품 전달…안전관리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설 명절 기간 전통시장 화재 예방 위한 대비 태세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명절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 발생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우측)이 26일 오후 광주시 양동시장을 찾아 화재 예방안전 점검하고 있다/사진=행안부 제공 |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설 명절 앞두고 26일 오후 광주 지역을 방문해 전통시장과 노후아파트 화재 안전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전통시장 화재 발생에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과 설 연휴기간 시장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특히 전통시장은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고 점포가 밀집돼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본부장은 먼저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회로부터 화재예방 대책을 청취한 후 ▲전기 기계 및 누전차단기 작동 ▲가스 등 용기 보관 적정성 ▲소방설비 설치 및 작동 등 전기·가스·소방 분야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소화기·멀티탭 등 화재 예방 물품 전달했다.
광주 양동시장은 1969년에 개설된 전통시장으로 일일 5000여명(추산)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 10년간(2014~2023) 8건의 화재도 발생한 바 있다.
이어 광주 금호2차아파트(1985년 사용승인)를 방문해 관리사무소 관계자로부터 아파트 화재안전대책을 청취하고 옥내소화전, 방화문 등 소방‧피난시설 등을 살펴보았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에게 화재시 올바른 피난행동요령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홍보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통시장 화재는 총 526건이 발생했고 40명의 인명 피해(사망 1, 부상 39)와 1359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누전 등 전기적 요인 44.8%(236건)▲부주의 30.1%(158건)▲원인 미상 9.7%(51건)▲기계적 요인 9.1%(48건)▲화학적 요인 1.9%(10건)▲기타 4.4%(23건) 순이다.
이 본부장은 "설 명절 앞두고 들뜬 분위기 속에서 전통시장 화재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재안전 홍보 강화와 합동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