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역이 3년 만에 '관리역'으로서 지위를 되찾았다.
진주시는 진주역은 지난해 9월 진주-수서 간 SRT 개통에 이어 지난해 12월 26일자로 관리역으로 재승격됨으로써 남부권 100만 생활권 중심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지위를 회복했다고 15일 밝혔다.
진주역 전경 [사진=진주시] 2024.01.15. |
진주관리역은 진주역을 포함해 군북, 반성, 완사, 북천, 횡천, 하동역 등 7개 역을 관리하는 관리역으로, 2021년 1월 마산관리역에 통합되어 '소속역'이 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와 반발을 가져왔다.
하지만 시는 진주역의 마산관리역 통합 이후 한국철도공사, 국토교통부, 경남도 등에 수차례 공문을 발송하고, 관련기관을 방문하는 등 관리역 승격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결과 이번에 관리역으로 지위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남해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지나고 인근 사천공항 등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계하는 물류·교통의 요충지이며, 영남과 호남의 가교역할을 하는 남중부의 핵심도시이다.
혁신도시, 역세권 개발 등으로 철도 이용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500명을 넘어서 역의 기능과 역할에 어울리는 지위는 필수적이었다. 지난해 SRT 개통과 함께 앞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이용 수요는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진주역의 관리역 승격으로 남부내륙철도 추진에 더욱 힘을 싣고, 향후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서부경남뿐 아니라 경남 전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25년 지어진 망경동 소재 진주역은 경전선 복선화로 2012년 지금의 가좌동으로 이전했고, 망경동 옛 진주역은 지난해 철도문화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문화중심지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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