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공급과잉·고유가 어려운 여건 지속될 것"
"투자지원 TF 운영…탄소저감 R&D 확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석유화학업계에 유망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10일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주최한 '2024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학철 석유화학협회 협회장을 비롯해 석유화학업계 경영진과 업계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 업계는 총 22개사로 LG화학과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HD현대케미칼 등이 자리했다.
이 실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지난해 457억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한 석화업계에 감사를 표했다. 또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부진, 고유가 등에 따른 어려운 경영 여건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업계가 한몸이 돼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 |
그는 석화업계의 위기극복 방안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나프타 관세 면제 연장 ▲올해 말까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석화 분야 투자지원 태스크포스(TF) 운영 ▲탄소저감 연구·개발(R&D) 확대 ▲폐플라스틱 안정적 수급방안 마련 등을 언급했다.
이 실장은 "핵심 원료인 나프타 관세 면제를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 말까지 연장한 만큼 유망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석화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가 적기 준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가 참여하는 투자지원 TF를 운영할 게획"이라며 "석화산업의 친환경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 추세이므로 정부도 탄소저감을 위한 R&D를 확대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급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