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안전 행동요령·대피계획 등 개선안 마련 배포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추진과 함께 아파트 화재안전 행동요령 집중홍보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소방청 제공=2024.01.09 kboyu@newspim.com |
소방청 화재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4230건으로180명의 사망자와 148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아파트 화재 사망자 180명에 대한 분석 결과 화재원인은 방화 37명, 부주의 37명, 전기적 요인 28명이었으며 미상 73명, 기타 5명이었다.
사상원인은 연기흡입 및 복합요인이 127명, 화상 13명, 뛰어내림 9명, 기타가 31명이었다. 연령은 50세 이상이 1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세~49세 32명, 0세~19세 11명, 미상 2명 순이었다. 인명피해 전 행동은 대피 중 40명, 행동불가 31명, 화재진압중 7명, 비이성적 행동 6명, 구조요청중 2명, 이 외 미상 86명, 기타 8명이었다.
아파트 화재 인명피해는 대피 중 계단에서 연기흡입으로 사망하거나 창문 등으로 뛰어내려 숨지는 사례가 많았고 ▲경량칸막이 ▲대피공간 ▲하향식피난구가 설치되어 있지만 설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소방청은 앞서 지난해 11월 아파트 화재시 화재발생 장소와 불길‧연기의 영향여부 등 대피여건을 판단해 상황에 맞게 살펴 대피하도록 피난안전 행동요령 개선안을 마련해 배포한 바 있다. 또 소방청 누리집 및 공식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시도 소방본부 및 소방서는 '소방훈련 지원센터'를 마련해 아파트 소방훈련을 지원하고 아파트 피난·방화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조사 및 아파트 맞춤형 소방계획서 작성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아파트 입주민과 관계자분들께서는 나와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바로 세우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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