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선 SH공사의 3기 신도시 사업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H공사는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많은 2000가구 가량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에서 열린 송년 차담회에서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26 min72@newspim.com |
2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에서 열린 송년 차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경험과 자본력, 능력을 갖춘 SH가 참여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5년간 (3기 신도시가)속도를 못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SH공사가 가서 빠르게 물량공급을 해주겠다는 것"이라며 "공공주택도 2만가구가 안되고 뉴홈도 1만가구가 안되는데 정책 이행을 도와주기 위해 제안한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지난 9월 LH가 철근 누락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국토부에 정식으로 LH가 공급하기 힘든 곳은 직접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공문을 통해 정식으로 제안했다. 다만 아직 이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현재 SH공사의 3기 신도시 사업참여와 관련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국토부는 LH 혁신안 발표 당시 SH공사의 사업참여와 관련해 거절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전임 주택토지실장과 그동안 협의한 내용이 있다"면서 "그동안의 과정을 잘 몰라서 그런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사업은 서울 집값이 급격하게 폭등해서 서울과 가까운 곳에 새 아파트를 빠른 시간 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라며 "서울 공기업이 (서울시민들을 위해) 서울과 가까운 곳에 힘을 보태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알수 없다"고 덧붙였다.
SH공사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내년 분양물량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분양했던 1500~2000가구보다 많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공공분양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서초 성뒤마을, 송파 창의혁신 등에서 공공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성뒤마을은 내년 상반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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