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협력 논의로 글로벌 확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딸기 AI 재배모델'을 발굴하고 실제 온실 실증까지 마쳤다. 52개 팀 275명이 참여한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에서 우수 알고리즘 4개 팀을 선정했으며, 해외 전문가와 함께 국제 협력 방안도 논의하며 스마트농업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모색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스마트농업 인공지능(AI)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이상기후로 변동성이 커진 딸기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상기후 적응형 딸기 AI 재배모델 발굴을 목표로 추진됐다.
대회는 우수 농가의 생육·환경 데이터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예선과, 선발된 알고리즘을 실제 온실에 도입해 원격으로 재배·관리하는 본선 실증 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팀은 환경과 생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육 예측 ▲목표 설정 ▲제어 전략 수립 등 재배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52개 팀 275명이 참가했다. 국내 주요 대학과 산업체는 물론 해외 명문대 재학생과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했다. 본선에 진출한 4개 팀은 원격 재배 결과와 알고리즘 성능을 종합 평가받아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을 수상했다.
대상은 'BERRYSMART팀'이 받았다. 이 팀은 데이터 수집, 예측, 목표 설정, 제어 계획, 제어 실행, 재조정으로 이어지는 6단계 프로세스를 설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분 간격으로 스마트농업 솔루션의 안전성을 평가해 급격한 기후 변화에도 작물 피해를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최우수상은 'Dfx'가 수상했다. 이 팀은 센서와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1일, 일주일, 1개월 단위로 목표 생육 상태를 설정하고 온실 환경을 최적화했다.
우수상은 '딸기먹고 디버깅'과 'BerryMind'가 각각 받았다. '딸기먹고 디버깅'은 챗봇 기술을 활용해 상황별 제어 체계를 구현했고, 'BerryMind'는 성장 단계별 생육 데이터 기반 실시간 최적화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시상식과 함께 열린 전시에서는 본선 진출팀이 개발한 모델의 핵심 기능과 운영 전략, 성과 지표를 공유했다. 청년 팀원이 직접 시연과 설명을 맡아 기술 적용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중국 저장대학교 Tao Lin 교수가 네덜란드 AI 경진대회 우승 전략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한중 스마트농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팜커넥트 김수진 이사는 농업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실증부터 도입, 확산으로 이어지는 연계 구조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경진대회 성과를 국제 협력 관점으로 확장하고 스마트농업 AI 기술의 현장 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알고리즘이 개발과 실증에 그치지 않고 현장 보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국제 협력과 교류를 통해 우리 스마트농업 AI 기술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