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찰과 소방 당국이 성탄절 새벽 발생해 2명의 사망자를 냈던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26일 소방 등에 따르면 서울도봉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찰과 한국전기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3층 세대 내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를 포함해 총 21명의 합동조사팀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장소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화재는 성탄절 당일 새벽인 25일 오전 4시57분쯤 23층 규모 아파트 3층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발코니를 타고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졌다. 해당 화재는 3시간40분만에 꺼졌고, 2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32명 발생했다.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합동조사에 앞서 "모든 가능성을 다 놓고 인적인 요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폭발음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화재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가스통이라든가 다양한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게 꼭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목격자들의 진술도 고려해서 감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 조사에는 드론 등의 첨단 장비 역시 동원돼 조사가 진행됐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