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역에 '저온 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23개 성(省)의 주요 도시 기온이 올 겨울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중궈톈치왕(中國天氣網)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허베이(河北)·산시(山西)·베이징(北京)·톈진(天津)·랴오닝(遼寧) 소재 30개 기상관측센터 최저 기온이 12월 중 최저치까지 내려갔고, 이 중 산시·허베이·랴오닝 5개 관측센터에서는 센터 설립 이래 최저 기온이 관측됐다.
중국 북부 지역에 위치한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성도(省都·성 정부 소재지) 우루무치(烏魯木齊) 최저 기온은 영하 25.6도까지 내려갔고, 네이멍구(內蒙古) 성도 후허하오터(呼和浩特)는 영하 23.3도,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 영하 20.4도, 산시성 타이위안(太原) 영하 19.0도를 기록했다.
수도 베이징 기온도 영하 14.3도까지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최저 기온을 찍었고, 상하이(上海) 도심 지역도 올 겨울 처음으로 영하권에 진입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이날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의 온도 차이가 76도에 달했다. 네이멍구 투리허(圖里河)가 영하 44.2도를 기록한 반면 중국 최남단인 하이난(海南)의 바오팅(保亭)은 31.8도를 기록했다.
한편 한파는 이번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신장과 네이멍구 일부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7도 이상 낮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신화사 선양=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 15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시 번시(本溪) 변전소 관계자가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3.12.18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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