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서구의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 받아 7중 충돌 사고로 이어지게 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입건됐다.
경찰은 이 운전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투약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55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 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들을 들이 받아 B(57)씨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서구 가정동 사거리 7중 충돌사고 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2023.12.03 |
A씨는 사거리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QM3 차량을 추돌한 뒤 옆 차로에 있던 다른 차량 2대와 충돌했다.
QM3 차량이 사고 충격으로 앞으로 밀리면서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횡설수설 하며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그의 모발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을 계속적으로 거부해 혐의를 추가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