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원에 4-1 역전승... 일본 선수 최초 2승
PBA 레펀스-한동우, 조재호- 몬테스 4강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무명 돌풍' 임혜원을 물리치고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일본 선수 최초로 2승을 달성했다.
사카이는 2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임혜원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8-11, 11-8, 11-2, 11-3, 11-9)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9일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임혜원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은 사카이. [사진 = PBA] |
사카이는 지난 9월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프로 4년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세 달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LPBA에서 시즌 첫 2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2000만원을 추가한 사카이는 시즌 누적 상금 5417만원으로 팀 동료 김가영을 앞질러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사카이는 "짧은 기간에 두 번이나 우승할 줄 몰랐다. 너무 기쁘다"며 "항상 같이 당구를 치는 히다와 일본에서 응원하고 있는 가족과 당구클럽 식구들, SNS에서 응원을 보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9일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사카이에 져 준우승에 그친 임혜원. [사진 = PBA] |
이번 대회에서 '언더독 돌풍'을 일으킨 임혜원은 16강에서 히가시우치, 8강에서는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등 우승 후보를 연파하며 결승까지 올랐으나 경험 부족으로 우승 직전에서 고배를 삼켰다.
PBA는 4강이 가려졌다. 에디 레펀스와 한동우가 30일 낮 12시부터 4강전 1경기에서 겨룬다. 오후 3시엔 조재호와 안토니오 몬테스가 4강전 2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후 9시 30분 우승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전이 열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