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마즈 4-2로 꺾고 통산 2승... 상금 1억원 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원준이 팀리그에서 방출 당하는 설움을 딛고 1539일 만에 프로당구 PBA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다.
최원준은 15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튀르키예)를 세트 스코어 4-2(15-5 14-15 10-15 15-3- 15-9 15-2) 승리를 거두고 우승, 상금 1억을 거머쥐었다.
최원준이 15일 열린 2023~2024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빌리아드TV 중계화면 캡처] |
최원준은 PBA 출범 시즌인 2019~2020시즌 3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4년 2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뒀다. 오랜 슬럼프를 극복하고 우승을 확정짓자 최원준은 눈시울을 붉히며 큐대를 높이 들어올리며 감격했다.
최원준은 첫 우승 이후 4년여 동안 개인 투어에서 별다른 성적을 얻지 못했다. 블루원 리조트 소속으로 팀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방출되는 아픔도 겪었다.
최원준은 1세트 에버리지 2.5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6이닝만에 15-5로 가져갔다. 2세트 선공을 잡은 위마즈가 15-14로 역전하며 1-1 균형을 이뤘다.
최원준이 15일 열린 2023~2024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 PBA] |
기세가 오른 위마즈는 3세트에서 6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이후 최원준의 샷은 매서워졌다. 에버리지 5.0이란 폭풍샷으로 3이닝 만에 4세트를 잡아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최원준이 14-9로 앞선 6이닝에 남은 1점을 채우면서 세트 스코어를 3-2로 뒤집었다. 6세트 들어선 안정적인 샷 감각을 이어가며 1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해 연속 4점을 터뜨리며 매치 포인트를 올렸다.
최원준이 15일 열린 2023~2024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 PBA] |
최원준은 이번 6차 투어 32강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3-0으로 꺾었고 16강전에서는 김영섭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8강에선 김현우(NH농협카드)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서 최성원(휴온스)과 혈투 끝 4-3으로 이기고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