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지원 및 ESG 경영 확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남주)는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조개선 및 사업재편을 도모하는 5개 기업에 849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이 보유자산을 담보신탁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캠코가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지원하는 기업자산 유동화 인수 프로그램이다.
[사진=캠코] |
5% 수준(3년 고정)의 비교적 낮은 금리로 최대 5년간 유동성을 공급받고 기존 업무시설을 이용하면서 채무상환과 추가 운전자금을 확보해 기업 구조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원 대상기업은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유리가공 및 조선․건설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이들은 설비투자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유동성 지원 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캠코는 '기업키움이2023제1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SPC)'를 설립했다.
SPC가 공모 발행한 유동화사채(ABS) 849억 원 중 선순위ABS 300억원은 캠코의 신용보강을 통해 최고 등급인 AAA등급으로 발행돼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가 인수할 예정이다. 후순위 ABS 549억원은 캠코가 직접 인수한다.
또한 SPC를 통해 발행하는 ABS는 민간 업체의 ESG경영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모두 ESG채권으로 발행했다.
앞으로 캠코는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정기적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을 지원하는 상시적 기업 구조개선 지원 역할을 강화 할 방침이다.
권남주 사장은 "공모 방식으로 추진된 본 프로그램을 통해 재원조달 부담을 줄이면서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구조개선‧사업재편을 도모하는 기업들의 든든한 지원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이번 지원까지 자산 유동화 인수 프로그램을 통해 장래 사업 전망이 밝으나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중소·중견기업 7개사에 13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