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파리 마스터스 2회전서 사피울린에 0-2
올해 처음 첫 경기 탈락... "경기중 몸 안좋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평가받던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파리 마스터스 2회전(32강)에서 로만 사피울린(45위·러시아)에게 0-2(3-6, 4-6)로 완패했다.
2번 시드를 받아 2회전부터 출전한 알카라스는 첫 판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알카라스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첫 경기부터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알카라스가 1일 ATP투어 파리 마스터스 2회전에서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3.11.1 psoq1337@newspim.com |
[파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피울린이 1일 ATP투어 파리 마스터스 2회전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코트를 떠나고 있다. 2023.11.1 psoq1337@newspim.com |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최연소 세계 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알카라스는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생애 두 번의 메이저 타이틀을 안았다.
상승세를 타던 알카라스는 8월 US오픈에서 준결승 탈락 이후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9월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는 준결승 탈락했고 지난달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16강에서 떨어졌다. 이어 스위스 바젤 실내 대회를 앞두고는 왼발과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알카라스는 US오픈 이후 5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시즌 조기 종료가 예상됐던 알카라스는 이번 파리 마스터스에서 명예회복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의 발판으로 삼았지만 무산됐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경기 도중 몸이 좋지 않았다. 더 발전해야 한다"라며 자신을 질책했다. 알카라스는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서 다시 1위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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