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간호인력 전문위원회 개최
면허 소지자 48만명…25만명 활동
활동 간호사 52.6%…수급난 가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35년까지 간호사 5만 6000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1일 간호사 수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1차 '간호인력 전문위원회(위원회)'를 개최했다.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간호사의 수는 간호사 면허 소지자 수 대비 절반 수준이다. 작년 기준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약 48만 1000명이다. 이 중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는 25만 4000명으로 52.6%이다. 지방 중소 병원은 이같은 현상에 간호사 수급난을 호소하고 있다.
복지부는 간호사 수급을 위해 2019학년부터 전국 간호대 입학정원을 매년 전년 대비 700명씩 증원했다. 올해 간호대 입학정원은 2만 3183명이다. 간호대학 또는 간호 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교는 전국 총 198개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11.01 sdk1991@newspim.com |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매년 간호대 입학정원을 증원해도 2035년까지 간호사 5만 600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간호사의 업무강도를 지금의 80%를 완화됐을 경우를 가정했다.
복지부는 의료현장의 간호사 수급난 개선을 위해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한시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날 간호인력 수급 현황과 증원 규모를 논의했다. 올해 말까지 2025학년도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결정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논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교육부에 통보된다.
아울러 복지부는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 수를 늘리기 위해 처우개선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22개소는 내년부터 신규간호사 채용 면접을 같은 시기에 시행해야 한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간호인력 전문위원회를 시작으로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간호인력 수급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