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취임 후 한교총·교회협 예방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오전 개신교 연합단체 두 곳을 방문해 조화로운 종교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오전 유인촌 장관은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해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를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예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10.27 89hklee@newspim.com |
이영훈 한교협 대표회장은 장관 취임을 축하하고 한국교회가 추진하는 근대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사업과 기독교 박물관 건축 사업 등에 협조해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한국 사회 안에 다양한 종교들이 함께 있는데, 종교편향의 문제와 종교간 역차별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체부가 중심을 잡고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한국교회가 나라를 위해 헌신해주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다종교 국가인 한국에서 종교간 분쟁 없이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종교단체들의 장점"이라며 한국교회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한국교회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저출생 대책과 기독교 순례길 확충 등의 사업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를 예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체부] 2023.10.27 89hklee@newspim.com |
이후 유 장관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와 자리를 가졌다. 김종생 교회협 총무는 종교계가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격려와 지지를 부탁했다. 유 장관도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유인촌 장관은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사회는 양극화로 갈등이 심화되어 간다"며 "문체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무는 이에 공감하며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이 사회 통합"이라면서 "한국교회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지역 교회가 사회통합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총무는 종교단체에 대한 문체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 총무는 "서구 및 유럽 국가에선 종교 단체를 '지원하고 지지한다'는 표현을 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법규정에도 종교 단체에 '지도'나 '감독'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를 '지지'와 '지원'으로 전환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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