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터리 교체 비용 상승폭 43%인데 미·프·일 평균 30.6%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애플 단말 가격, 배터리 교체 비용 등이 타 국가 대비 한국에서 높다는 지적과 함께 관련 가이드라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애플 단말 가격, 배터리 교체 비용 등이 타 국가 대비 한국에서 높다는 지적과 함께 관련 가이드라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조수빈 기자] |
하영제 무소속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애플의 배터리 교체 등 AS 비용, 단말기 가격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아이폰이 2010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래 삼성 갤럭시와 함께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점유율 대비 한국에 제공하는 서비스나 가격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아이폰14부터 도입된 긴급 SOS 서비스에서 한국이 빠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서비스가 불가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것도 아니고 인공위성 통신망 기지국도 여수에 위치하고 있다. 왜 이렇게 한국이 홀대당한다고 보냐"고 질의했다.
또한 올해 초 인상된 배터리 교체 비용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가격 상승폭은 43%로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평균 교체 비용 상승폭인 30.6%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 하 의원은 "애플 코리아는 이 지적에 대해 별도 답변을 하지 않고 있어 매우 기만적"이라며 "단말기 가격, 배터리 교체와 같은 AS 비용 책정시 차별 폭이 크지 않도록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동관 위원장은 이에 "통상 문제와도 관련이 되어 있고 구글과 애플과 같은 외국 기업들의 협조가 쉽지 않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가이드라인 마련은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실 조사를 통해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