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살예방 통합번호 발표서 언급
"나는 정치 떠나 있어...통합위 업무 전념 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3일 "일부 언론 등에서 말해주고 있는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는 김 위원장이 민주당 비명계와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제3지대' 정당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를 부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통합위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관련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민주당 비명계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를 언급한 걸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추진 발표를 하고 있다. 국민통합위는 보건복지부, 과기정통부와 함께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세 자릿수 '109'가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2023.10.23 yooksa@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어 "나도 얘기를 들었는데, 나는 우선 정치를 떠나 있는 사람"이라며 "지금은 제가 맡고 있는 국민통합위원회 일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하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김 위원장 역할론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후보에게 17%포인트(p) 차로 패배하면서 대두되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온 점과 통합위원회에 힘을 실어주는 점 등이 이 같은 추측의 근거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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