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숨은 조력자 김한길…尹정부 총선 위기 '구세주' 될까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5:06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5:25

尹, 17일 통합위·당 4역·국무위원 등과 만찬
총선 위기감에 金 띄웠나…중도 외연 확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조력자로 알려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여당 지도부 체제 붕괴로 지지율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공개적인 행사를 한 것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요한 결정 사안이 있을 때마다 김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0.17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통합위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한길 위원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당 4역(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부처 장관 등 주요 인사 90여명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분야는 수십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니까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라며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공감을 하는 자세로 내각과 당이 움직여 나가는 것이 통합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기 통합위에서 내놓은 다양한 정책 제언들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담당한 분야들에 대해 꼼꼼하게 읽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이례적으로 국민통합위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김 위원장과의 각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한테 국민통합위의 1주년 주요 성과 보고서를 직접 전달하며 "각 부처가 정책 현안과 중장기 계획에 적극 반영해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최근 인사 논란과 보궐선거 패배, 여당 지도부 붕괴 등으로 내년 총선 위기감이 도래하자 김 위원장을 띄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조력을 구해왔던 숨은 조력자이자,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2~3시간 독대하며 편한 대화를 나누는 등 윤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 여당에 악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중도를 표방하는 김한길 위원장을 띄운 것은 적절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원회의 1주년 성과 보고서를 전달하지 않았나. 격려하는 차원도 있고, 앞으로도 노력해달라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가에서는 총선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민주당 계열로 활동해 온 시간이 길었던 만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