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차가 판매 호조 견인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 등이 중국 자동차공업협회(협회) 자료를 인용해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9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85만대, 285만 8000대로 집계됐다. 생산량과 판매량은 전월 대비 모두 10.7% 증가한 것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6.6%, 9.5%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중국 내 판매량이 241만 4000대로 전월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고, 해외 수출량은 44만 4000대로 전월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 월간 수출량이 40만 대를 넘어선 것은 8월에 이어 두 달 째다.
1~9월 누적 판매량은 2106만 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이 중 중국 내 판매량이 176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에 그친 반면 해외 수출량은 338만 8000대로 60% 급증했다.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량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9월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87만 9000대, 90만 40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27.7% 증가한 것으로, 전체 판매량 대비 비중은 31.6%로 나타났다. 9월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9만 6000대로, 전월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 92.8% 급증했다.
신에너지차의 1~9월 누적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631만 3000대, 판매량은 37.5% 증가한 627만 8000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9.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82만 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협회 천스화(陳士華) 부비서장은 "9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며 "다양한 자동차 판매 진작 정책과 업계 안정 정책이 계속해서 시행됨에 따라 효과가 부단히 누적되면서 4분기 자동차 시장을 강력하게 지탱하고, 자동차 업계가 올해 안정적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하이둥(許海東) 협회 부총공정사는 "4분기도 매우 기대가 된다"며 "올해 전체 생산량 및 판매량이 2017년의 2888만 대를 돌파해 사상 최다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한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을 대기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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