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국정운영 걸림돌 되나…내년 총선에 관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전날 진행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정부는 어떤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전날 저녁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전날 진행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김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패배를 인정한 바 있다.
강서구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로 분류된다. 강서구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전부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자 본인이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라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대통령실도 보궐선거와는 거리를 두면서도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불린 만큼 수도권 민심의 중간평가라고 불렸다. 특히 대통령실에서 30여명의 출마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가 주목을 받아왔다.
정가에서는 이번 보궐선거의 패배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을 잡지 못한다면 여당에게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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