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스웨덴 등 주요국의 금리 결정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5.94포인트(1.29%) 내린 454.72에 장을 마쳤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중앙은행 건물. 2017.05.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209.73포인트(1.33%) 밀린 1만5571.86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6.89포인트(1.59%) 밀린 7213.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3.03포인트(0.69%) 하락한 7678.62에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섹터가 내린 가운데, 여행·레저 섹터가 3.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광산 섹터가 2.6% 밀리며 그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의 긴축 정책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며 금리 인상을 쉬어가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전인 20일 발표된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7%로 전월(6.8%)보다 내려갔다.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역시 이날 통화 정책 회의를 개최한 스위스 국립은행(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2년 3월 이래 1년 6개월 만에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한편 이날 통화 정책 회의를 개최한 스웨덴 중앙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4%로 결정했으며, 노르웨이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4.25%로 0.25%p 인상했다.
전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하지만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더불어 내년 금리 인하 횟수도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고해 '매파적 동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에서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 국채 금리가 수년래 최고 수준으로 뜀박질하며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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