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서 결론...'안보 공백 우려' 반영한듯
"불법 확인된 검사 탄핵 당 차원서 추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한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해임 요구를 실질적으로 받아들여 사의 표명 형식을 빌린 사실상의 경질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4 leehs@newspim.com |
이어 "그렇다고 채상병 순직 수사외압 의혹을 덮을 순 없다"며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서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 철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지적엔 "상황 변화가 있었다. 처음 민주당은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다"며 "사의 표명이란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사실상 대통령이 (이 장관을) 경질했다. 민주당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 검증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할 것"이라며 "국민의 판단을 그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관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사 탄핵'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불법행위가 확인된 검사의 탄핵은 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용민 의원을 비롯한 당 일각에서 '라임 김봉현 술 접대' 검사 및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보복 기소 의혹' 검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대변인은 "(탄핵) 대상자 관련해선 추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복수의 대상자"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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