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0.01%) 내린 458.13으로 약보합권에 장을 마감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연구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93포인트(0.27%) 밀린 7296.7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6.74포인트(0.67%) 내린 1만5840.34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5.41포인트(0.34%) 오른 7464.54에 장을 마감했다.
섹터별로는 석유가스 섹터가 1.9% 오른 반면, 자동차 섹터는 2.6% 내렸다.
31일 공개된 로이터 서베이에서 에너지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국제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해당 서베이에서 유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건 4개월 만이다.
특히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연장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다. 유가는 8월 한 달간 2% 넘게 상승했으며, 지난 3개월 상승률은 무려 22%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제 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자동차 섹터는 절반에 가까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주문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는 독일 경제 싱크탱크인 Ifo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에 이날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날 미국의 고용과 중국의 제조업 등 경제 지표도 소화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지만, 실업률이 1년 반만에 최고로 오르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둔화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됐다.
한편 차이신과 S&P글로벌이 발표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으로 전달의 49.2에서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49.3)을 웃돌았다. 지난달 위축세로 돌아섰던 제조업 경기가 한 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중국의 경기 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가 이날 1.73% 상승 마감했다. 체중감량 치료제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 회사의 시총은 일시 4210억달러를 기록하여 시총 기준으로 1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을 잠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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