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가산금리 상한 0.5%p 하향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지역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이자 부담 줄인다.
도는 30일 오전 도청에서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경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경상남도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조근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신태수 BNK경남은행 부행장,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왼쪽 두번째)가 30일 오전 도청에서 조근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맨 왼쪽), 신태수 BNK경남은행 부행장(오른쪽 두 번째),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체결한 경상남도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8.30 |
이번 협약은 경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을 취급하는 6개 은행 중 지역은행으로서 상대적으로 금리 운용이 자유롭고, 전체 정책자금 대출의 80%를 취급하는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지게 됐다.
협약내용은 경상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가산금리 상한 0.5%p 하향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이다.
도는 지난 1월 '2023년도 경상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2000억원을 편성해 도내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기존 정책자금의 금리 상한을 강화해 경상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시 전액보증 대출은 현행 2.0%에서 1.5%로, 부분보증 대출은 3.0%에서 2.5%로, 희망두드림 특별자금은 2.5%에서 2.0%로 가산금리 상한을 각 0.5%p씩 하향 조정한다.
이번 협약으로 도내 소상공인이 두 은행을 통해 1억 원의 정책자금 대출 시 현행보다 최대 연 50만원의 이자와 70만원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줄어드는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함께 힘을 모아준 지역은행에 감사드린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2023년도 경상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으로 8월 현재까지 도내 3786개 업체에 1395억원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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