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관세청장, 18일 면세업계 CEO 간담회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行) 단체관광을 공식 재개하면서 면세점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정부도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18일 오후 서울본부세관에서 면세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면세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대중 HDC신라면세점 대표, 김주남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 등 9개 면세점 대표 및 임원이 참석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이 18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면세업계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2023.08.18 dream78@newspim.com |
고 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면세시장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시점에 민관의 소통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세업계를 향해 "면세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문화·관광산업과의 연계, 품목 및 고객 다변화, 해외진출 확대 등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도 규제개선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업계는 중국인 단체관광의 재개로 면세시장이 다시 활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한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52% 수준으로 회복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상반기 843만9000명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443만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코로나 발생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진 않았지만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앞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수는 280만2000명에서 54만6000명으로 전체 관광객에 비해 회복 수준(19%) 낮다.
앞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관련 수치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면세업계 매출액은 총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56% 수준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면세업계 대표들은 국내 면세산업이 글로벌 시장 1위로 재도약하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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