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커 돌아온다…유통·화장품업계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유커 겨냥 마케팅 강화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중국이 한국행(行)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유통업계와 화장품업계가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씀씀이가 큰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돌아오면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회복되고 있는 외국인 매출이 급상승할 수 있어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진=뉴스핌DB]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 발급을 재개하는 것은 6년 5개월만이다. 중국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 한국 단체관광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후 사드 보복과는 관계없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단체여행을 막아오다가 지난 2월부터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단체관광을 재개했다. 한국은 외교적 이유로 뒤늦게 관광 재개를 허용했다.

유커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가장 바빠진 곳은 면세업계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유커의 빈자리를 따이궁(보따리상)으로 채워왔지만, 높은 수수료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업계는 올해부터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 수수료 정상화에 돌입했다.

면세업계가 유커를 데려오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그간 따이궁에게 지급하던 수수료보다 낮기 때문에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면세업계는 곧바로 유커 겨냥 마케팅 강화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그동안 진행하기 어려웠던 중국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로드쇼 행사를 개최하는 등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하고, 에이전트와 함께 면세점 쇼핑코스가 포함된 방한관광 패키지 등을 제작해 여행객을 직접 유치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사진=뉴스핌DB]

신라면세점 서울점, 제주점은 ▲통역 전담 인력 ▲각종 홍보물 ▲쇼핑 편의 등을 시설 및 인프라를 점검하고 ▲택시 이용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또 중국인 사용습관에 맞춰 온라인몰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겪은 면세업계에 단체비자 허용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중국의 중추절 연휴가 있는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도 단체 관광객 입국 소식에 반색했다. 과거 유커의 관광코스에 명동 화장품 거리가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유커가 돌아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0% 안팎으로 뛰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유통사 및 여행사와 연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도 유통채널과 구매 금액별 추가혜택 등을 논의하고, 개인과 단체 여행객별 맞춤 패키지를 마련한다. 또 중국어 전단과 중국어가 가능한 판매 직원을 전진배치한다.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있는 백화점도 단체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2분기(4~6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하자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인기가 좋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앤더슨벨의 매장을 여는 등 K-패션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과 31일까지 각각 중국의 간편결제 수단인 알리페이와 위쳇페이로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