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가, 고물가 영향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뉴욕연방은행이 8일 밝혔다.
뉴욕연방은행이 공개한 2분기 가계 부채 및 신용카드 사용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 증가와 고물가 영향으로 2분기 신용카드 대금은 4.6% 가까이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450억 달러가 늘어난 1조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대금은 5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상승률은 최근 20년래 가장 가팔랐다. 랜딩트리의 맷 슐츠 수석 신용분석가는 "인플레, 고금리,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신용카드 대금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 부채는 17조 600만 달러로 0.1% 증가에 그쳤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잔고가 큰 변동이 없는데 기인한 것이다. 학자금 대출 잔고는 2분기에 350억 달러가 감소한 1조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학기에 따른 시기적 요인과 소규모 학자금 탕감 프로그램 영향을 받았다고 연방은행은 밝혔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에 약 3240억 달러로 9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2분기에는 3930억 달러로 늘어났다. 총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 12조 400억 달러에서 12조 100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대출은 장기 상승세가 이어져 2분기에 200억 달러가 증가, 5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대출은 약 11%증가한 1790억 달러로 자동차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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