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임명 15번째 사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정부 두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김 장관을 내정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해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복두규 인사기획관, 김승희 의전비서관, 김수경 통일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영호 당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3.07.21 mironj19@newspim.com |
오후 3시쯤 윤 대통령이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고개 숙여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한 뒤 참석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김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로 시한을 정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하지만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최종 불발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지만 이 기간 내에도 보고서 제출이 안될 경우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15번째 장관급 고위 공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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