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계정삭제에 민주당 반발
청문회 돌입 못하고 오전 정회
태영호 "복구에 한달 걸린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1일 열린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교수 시절 김 후보자의 유튜브 활동 내용 공개 등 자료제출 문제를 둘러싼 여야 충돌로 정회에 들어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시작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자료제출 부실 문제를 집중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위원장은 오전 11시20분 께 정회를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메모를 하고 있다. 2023.07.21 pangbin@newspim.com |
청문회에서 민주당 이용선 의원은 "최소한의 조건을 갖춰달라는 국회 요구도 김 후부자가 받아들이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현재의 자료 협조태도는 이례적이며 봉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당 황희 의원은 "윤 대통령도 보조금 유용 문제를 최근 강조하는데 김 후부자는 대학 교수시절 연구비 활용에 대해 자료를 제출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 임명 직후 유튜브 계정을 닫은데 대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유튜브 계정을 폐쇄한 건 잘한 일"이라며 "교수로서 개인적 의견을 개진하는 것과 장관(후보자)으로서 입장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김 후보자를 감쌌다.
같은 당 태영호 의원도 "나는 유튜브를 해서 잘 아는 데 계정 임시 중단이 아니라 아예 폐쇄한 경우라면 복구에 한 달 걸린다는 김 후보자의 해명이 맞는다"고 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태호 위원장은 "자료 제공과 관련해 개인정보 외에 충분히 제출했다고 후보자는 말하지만, 의원들 입장에서는 미진할 수 있으니 가능한 조치 해주셨으면 한다"며 오전회의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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