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6일 충남 청양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
"당 대표가 왈가왈부하는 건 윤리위 위협하는 것"
[청양=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군을 찾아 "하루빨리 복구하도록 예산 지원이나 장비 지원은 말할 것도 없고 그 후에 다시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과 제도적 정비를 성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민주당의 '수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초점을 흐리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청양=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26일 충남 청양군 수해현장을 찾아 김돈곤 청양군수에게 피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3.07.26 rkgml925@newspim.com |
그는 "예산지원은 추경의 문제가 아니고 지원할 수 있는 항목을 어떻게 할 것이냐, 지원의 기준을 어떻게 현실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냐 이런 문제"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예정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수위와 관련해서는 "당 대표가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윤리위원회의 권한과 지위를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위원회에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보고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시 골프 논란'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수해 피해 지역인 경북 예천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대표는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해 직후에 와봤을 때는 정말 막막하고 앞으로 이걸 어떻게 복구할까 하는 그런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며칠 사이에 많은 도움의 손길이 여길 다녀간 것을 확인하니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분 한분 사람의 손을 타면서 조금씩 원상 복구를 위한 노력이 진전되고 있고 농민들께서도 절망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일궈내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계셔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는 김기현 대표, 정진석·정희용·조수진 의원, 장예찬 최고위원, 김돈곤 청양군수 등이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청양=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수해로 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군의 한 농가. 2023.07.26 rkgml92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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