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검사 시행 중…정신병력은 없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모(33)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포렌식 분석에 들어갔으나 범행 직전 초기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조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들어갔지만 범행 전날인 지난 20일 오후 5시경(추정)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과 관련 있는 검색 기록, 통화 기록, 메시지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
조씨의 휴대전화 기종은 '아이폰 XS'이며 경찰은 휴대전화 초기화와 치밀한 범죄 준비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조씨의 자택에서 압수한 데스크PC에 대해서도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모(33)씨가 23일 오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7.23 leehs@newspim.com |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오후 살인·살인미수·절도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의 결과는 통상 10~14일 후 나온다.
이와 함께 조씨의 정신병력도 확인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조씨는 2018년 1월 1일 이후 정신질환과 관련해 치료받은 경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도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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