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이어 세 번째 중독재활센터
부모 상담‧미술활동 재활프로그램 시행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마약중독재활센터가 대전 동구 삼성동에 신설됐다. 부모 상담, 미술·야외활동 등 청소년 마약류 중독자를 위한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중독자를 위한 중독회복관리·재활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식약처 산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설 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이하 중독재활센터)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과 박희조 동구청장, 미국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 회장 등이 20일 대전 동구 삼성동에서 충청권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첫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3.07.20 sdk1991@newspim.com |
마약류 중독자의 회복을 위한 중독재활센터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만 운영된다. 신설된 충청권 중독재활센터는 세 번째 중독재활센터다.
충청권 중독재활센터는 기존 재활센터와 달리 청소년 사회 재활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개인‧부모 상담, 미술‧야외활동, 건강한 친구 관계 형성법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최근 10대와 20대 마약사범의 급격한 증가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청소년 마약류 중독자가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기 위한 사회 재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와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는 충청권 중독재활센터 개소를 기념해 대상별‧연령별 재활 사업, 전문인력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는 미국 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민간 마약류 치료·재활 기관이다.
식약처는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의 업무협약은 국내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역량을 높이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대근 식약처 마약예방재활팀장은 "충청권 중독재활센터를 기반으로 청소년 마약류 중독 예방에 대응할 것"이라며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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