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쉽게 마약 구입·경기도 곳곳서 검거
"마약류 접근 차단 우선돼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청소년에게 마약류 및 약물 중독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청소년 물질중독 예방 교육'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청소년물질중독예방교육 홍보 포스터. [사진=경기도] |
경기도 청소년육성기금으로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청소년 마약사범이 지난 6년간 304%가 증가하는 등 청소년 마약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 시기부터 마약과 약물 등 물질중독에 대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줄 수 있도록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시작됐다.
또 전날 화성에서 30대 여성 1명과 부천에서 20대 남여 2명 그리고 김포에서 30대 남성 1명 등 경기도 곳곳에서 마약투약 혐의로 4명이 검거됐다.
이에 경기도는 더 이상 마약 청정 국가가 아닌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같은 예방 교육에 나섰다.
특히 20~30대 청년과 청소년 등이 SNS를 통해 마약류 등을 쉽게 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2월 도는 청소년 물질중독 예방사업을 추진할 단체를 공개 모집하고, 약물중독문제의 전문기관인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를 사업 운영 단체로 선정했다.
청소년 물질중독 예방사업은 도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쉼터 등 청소년기관이나 소년원 등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연극을 통한 예방 교육, 참여형 수업을 통한 예방 교육,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교육 신청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교육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류에 대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정확히 알고 마약류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통해 호기심을 근절함으로써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여러 청소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신청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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