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충남 논산 산사태로 4명 매몰...2명 심정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6시 까지 전국에서 사유시설 파손 사례가 총 54건 발생했다. 주택은 총 18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경기 지역은 14동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한강이 흙탕물로 변해 있다. 2023.07.14 mironj19@newspim.com |
전남 영광에서는 어선 2척이 전복됐고 2척이 침수됐으며 1척이 유실됐다. 부산과 경기에서는 차량이 각각 7대, 3대 침수됐다. 옹벽 파손 등 기타 사례는 28건 나타났다.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 경기 등 9개 시도, 33개 시군구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118가구 216명이 일시 대피했다.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 전남 보성, 경기 용인시에서는 도로 토사 붕괴로 부상자가 각각 1명씩 총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후 4시쯤 충남 논산의 한 납골당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명이 피해를 입었다.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중대본은 이날까지 전국 99개소 도로와 750개소 하천 변 산책로 등을 출입 통제 조치했다. 또 김해와 김포, 제주 등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68편이 결항 됐고 백령~인천 등 66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90척도 운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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