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실종 1명·부상 1명…정전 등 피해 속출
호우특보 확대·강화…충남권·전북 400㎜ 폭우 예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밤사이 내린 폭우로 서울 2개구 4000여세대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하고 전국 6개 시도 21개 시군구 134명이 일시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 8개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재난안전대책 3단계로 격상됐다[사진=뉴스핌DB] 2023.07.14 lbs0964@newspim.com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4일 오전 6시 기준 호우 대처상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인명피해는 실종 1명·부상 1명이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부상자는 전남 보성에서 도로 비탈면 유실로 팔목 다친 50대 남성이다.
이밖에 주택 7개소와 차량 10대가 침수됐고 담벼락 2개소가 붕괴됐다. 광주에선 어린이집 천장 일부가 파손됐으나 안전조치 후 정상 운영했다. 134.6헥타(ha) 규모 농작물도 침수·낙과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전국 6개 시도 21개 시군구 65세대 134명이 일시대피했다. 이중 추가 피해를 우려해 미귀가한 인원은 44세대 104명이다. 서울 일시대피 인원은 전날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축대가 무너져 대피한 인근 20가구 46명 비롯 37가구 77명이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는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 전북, 경북 북부 내륙 100~250㎜, 충남권과 전북에서 많은 곳은 40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산지, 충북, 경북 북부 내륙에도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대본은 중부지방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전날 오후 8시30분부로 중대본 2단계에서 3단계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