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인명피해 제로(Zero)를 최우선 가치로 해 모든 공직자들이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7.13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어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2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고, 오늘과 주말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청에 따르면 임진강 상류인 황해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한다"며 "따라서 북한의 황강댐 방류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필승교 수위를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군남댐 홍수조절기능을 적시에 가동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밤새 내린 많은 비로 곳곳에서 정전, 도로유실, 가스누출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기·가스·철도·지하철·도로 등을 관리하는 부처와 공공기관에서는 출동역량을 극대화하고, 피해 발생 즉시 복구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사전대피는 물론, 크고 작은 사고로 백여명의 주민들이 임시주거시설 등에서 대피중"이라며 "머물고 계시는 동안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필수품 등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하게 복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중증장애인과 노약자 등 재해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과 동행파트너가 평상시에도 수시로 찾아뵙고 불편함은 없으신지 살펴주기 바란다"며 "실제 위험 상황 발생시 대응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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