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노펙이 3일 항공우주용 T1000급 탄소섬유의 양산과 습식 공정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T1000급 탄소섬유는 인장 강도 6.5GPa 이상으로 항공기·로켓·인공위성·수소탱크 등에 쓰이는 최고급 고부가가치 소재다
- 시노펙은 이번 성과로 다양한 규격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게 돼 항공우주·고급 장비·풍력발전·교통·스포츠 분야로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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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중국석화)이 항공우주 분야에 사용되는 최고급 탄소섬유인 T1000급 탄소섬유의 양산에 성공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습식 공정 기술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시노펙은 습식 T1000급 고성능 탄소섬유 핵심 기술을 개발해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신문사가 3일 전했다.
T1000급 탄소섬유는 탄소섬유 중 가장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품목이다. T는 인장 강도를 뜻하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강도와 성능이 높아진다. T500급 탄소섬유는 낚싯대와 스포츠용품에 사용되며, T700급은 압력 용기, 풍력 블레이드 등에 사용된다. T1000급은 항공기, 미사일, 로켓, 인공위성, 수소 탱크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 시노펙이 양산에 성공한 T1000급 탄소섬유는 단일 직경은 사람 머리카락의 약 10분의 1 수준이지만, 인장 강도는 6.5기가파스칼(GPa) 이상, 탄성률은 300기가파스칼(GPa) 이상에 달한다. 이는 한 가닥의 섬유가 약 10톤급의 중형 트럭을 끌어당길 수 있는 수준의 강도를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T1000급 탄소섬유를 일반 산업용이 아닌 항공우주급 고성능 탄소섬유로 분류한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는 일본 도레이 등이 T1000·T1100급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 기술은 소수 국가와 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시노펙이 습식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습식 공정은 건식 공정에 비해 섬유 내부 구조를 더욱 균일하게 만들 수 있어 미세 결함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공정 제어가 까다롭고 기술 실현 난이도가 높다.
이번 T1000급 탄소섬유 개발로 시노펙은 더욱 다양한 규격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제품군은 항공우주와 고급 장비 제조, 풍력발전, 교통,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