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좌관인 박용수 씨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박 전 보좌관의 구속 기한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7.03 pangbin@newspim.com |
형사소송법 제205조에 따르면 검사는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한도에서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최대 20일 동안 구속 피의자를 수사할 수 있다. 박 전 보좌관은 지난 3일 구속됐다.
박 전 보좌관은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의 자금관리 총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남은 구속기간 박 전 보좌관을 상대로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자금의 유입·용처 등을 확인함과 동시에 추가 불법 자금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 전 보좌관은 2021년 당대표 선거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돈을 받은 뒤 윤관석 무소속 의원(전 민주당)에게 6000만원을 제공하고, 서울지역 상황실장 등에게 활동비나 콜센터 운영비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캠프 컨설팅 비용을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게 대납하게 하고, 지난해 11월 먹사연 측 사무국장 김모 씨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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