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돈봉투 사건' 민주당 현역 의원 수수자 20명 명시

기사입력 : 2023년07월11일 14:58

최종수정 : 2023년07월11일 15:07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박용수 씨 영장에 적시
전날엔 국회사무처 2차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을 20명으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3일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같은 내용을 적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7.03 pangbin@newspim.com

구체적으로 검찰은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일한 윤관석(전 민주당·현 무소속) 의원이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이성만 의원 등 10명에게 각각 봉투 1개씩을, 다음 날 오후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며 자당 소속 의원 10명에게 각각 봉투 1개씩을 교부했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검찰은 그동안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만들어진 돈봉투 20개가 모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특히 돈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을 특정하기 위해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하고 현장 조사를 거치는 등 교차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

검찰은 전날 국회사무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관련자들의 동선을 추가로 확보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 결과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사건의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이날 열렸다.

강 전 감사는 2021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선거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다.

강 전 감사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본인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돈봉투 조성·살포에 연관돼 있는 만큼,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증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강 전 감사의 재판과 박 전 보좌관의 구속 이후 현역 의원 소환조사까지 임박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 수사가 조만간 송 전 대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전날 국회사무처를 추가 압수수색하면서 송 전 대표의 의원 시절 보좌진 다수의 동선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