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갑질' 게임업계 이어 엔터업계로 조사 확대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련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올 초 발표한 업무계획에서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분야 용역 하도급 불공정행위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하이브·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등 3개 엔터테인먼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
공정위는 외주 제작사와의 관계에서 구두계약, 부당특약, 대금 지연 지급 등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들의 앨범과 아이돌 굿즈 제작, 가수 공연 등 계약 관행을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지난 1월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와 광고, 게임·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SW) 업종의 불공정한 용역 하도급 거래 관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공정위 신산업하도급조사팀은 최근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주요 게임사들의 하도급 '갑질'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들을 상대로 조사가 시작된 것이다. 공정위는 업무계획에서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간 불공정 계약도 점검할 뜻을 밝혔지만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사건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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