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가통계국은 5월 공업기업 이익총액이 전년대비 12.6% 감소했다고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감소율은 전달대비 5.6%P 축소됐으나, 여전히 지난해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올해 5월까지의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대비 18.8% 감소했다.
중국은 연매출 2000만위안 이상의 공업기업들의 이익을 '공업기업 이익'이라는 지표로 매달 발표하고 있다. 공업기업은 제조업을 비롯해 에너지, 광업 등을 포함한다.
국가통계국측은 "3개월째 공업이윤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으며 기업들이 이익률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5월달 장비제조업의 이익은 전년대비 15.2% 증가했고, 자동차제조업의 이익은 102% 증가했다. 전기기계업의 이익은 태양광산업과 리튬배터리 호황에 힘입어 27.3% 증가했다.
하지만 대부분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5월누적으로 41개 공업 업종중 14개 업종의 이익이 증가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5월누적으로 방직업은 27.8% 감소했고, 통신 및 기타전자설비 제조업은 49.2% 감소했으며, 식품가공업은 39.5%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은 "공업기업의 이익감소율이 지속 축소되며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지만, 복잡한 외부환경과 내수 수요 부진으로 보다 빠른 회복을 시현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향후 정부 정책을 지속 시행해 내수확대와 산업업그레이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이뤄내고, 공업경제의 지속 발전을 구가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공업기업 이익 증감율 추이[사진=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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