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
위메이드의 올해 사업 방향 키워드 '안티프레즐·롤업·투명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4일 열린 'The 2nd WEMIX AMA' 행사에서 신작 게임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성공을 확신했다.
장현국 대표는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가 매출 1등을 찍는 등 성공을 거뒀다. 올해 안에 위믹스 토크노믹스를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면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르4 등 전작들의 사례를 봤을 때 한국에서의 성과보다 더 큰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서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토크노믹스 적용에 대한 노하우가 있고, 지난 몇 년간 (블록체인 게임을 운영한) 경험도 있다. 회사의 역량이 증가한 부분까지 반영하면 (나이트 크로우는) 한국 시장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르4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여는 게임으로 역사에 기록된다면, 나이트 크로우는 블록체인 게임의 중흥기를 여는 새로운 역사를 쓴 게임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의 간판 게임 '미르4', '미르M'의 뒤를 잇는 대작 MMORPG다. 이 게임은 MMORPG 개발 명가 '매드엔진'이 2년 넘게 제작했으며, 지난 4월 출시 이후 일매출 2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매드엔진에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5%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연내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위메이드의 올해 사업 방향으로 '안티프레즐', '롤업', '투명성' 등의 키워드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안티프레즐을 강조한 것은 회사가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3개월 간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회사는 이에 성실하게 대응하면서 잘 이겨냈다"며 "롤업과 관련해서는 그간 빌드 업 한 것들을 올해 선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앞서 언급한 바 있다. 회사는 나이트 크로우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이번달에도 몇 가지 중요한 롤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
이어 "먼저 위믹스3.0의 하드포크인 애플파이 업그레이드가 예고되어 있다. 또 위믹스플레이 시스템을 변경해서 위믹스플레이의 성과가 메인넷으로 직접 연동되게 하는 업그레이드도 진행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투명성과 관련해서는 우선 공지를 통해 프로젝트 자체의 투명성을 더욱 높일 것이다. 나아가 이를 넘어 사회 전반적인 투명성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을 보여주는 것들을 준비했고, 첫번째 결과물을 이달 중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위믹스는 토큰 기반의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위믹스플레이, 나일 등을 선보였다. 이러한 경제적 플랫폼과 다른 투명 사회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회사는 각종 기부금·후원금·조합금 등을 투명하게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려고 한다. 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국 대표는 올해 3월 출시한 캐주얼 게임 '애니팡'의 블록체인 버전이 흥행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애니팡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로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공유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애니팡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지만, 성과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애니팡과 같은 캐주얼게임과 토크노믹스가 어울리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가 게임을 잘 못 만들었고, 토크노믹스가 성공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저조한 성과를 낸 것이다"라며 "계속해서 애니팡 기반의, 토크노믹스 기반의 캐주얼게임을 출시할 생각이고, 성공할 때까지 출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가 국회에 입법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악의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25일 국회사무처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국회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위메이드 직원의 국회 출입기록을 공개한 바 있다.
장 대표는 "단 하나의 객관적인 증가가 없는 악의적 주장이다. 불법 로비는 없었다고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다"며 "(계속되는 악의적 주장에 대해서는) 회사가 입은 명예 실추, 투자자들이 본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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