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 속에 전날 하락에 따른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유로존 기대 인플레이션이 현저히 둔화되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38%) 상승한 461.6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8.55포인트(0.18%) 상승한 1만5992.4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09포인트(0.11%) 전진한 7209.0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8.11포인트(0.37%) 오른 7628.10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5일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물가 안정세 징후가 일부 있지만, 근원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아직 없다"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ECB의 서베이에 따르면 유로존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현저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베이에 따르면 유로존의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월 4.1%로 3월의 5.0%에서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향후 주택 가격 오름세는 둔화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 원유와 가스 가격이 하락한 여파에 에너지 섹터가 0.3% 밀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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