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중앙은행(RBA)이 동결 전망을 뒤집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RBA는 기준금리를 4.1%로 25bp 인상하기로 했다. 이로써 작년 5월 이후 호주 기준금리는 400bp가 올라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블룸버그가 조사한 30명의 이코노미스트들 중 인상 전망은 단 10명에 불과했고, 머니마켓 역시 이번 인상 가능성을 3분의 1 정도로만 판단했는데 이를 뒤집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적정한 시간 내에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통화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이는 호주 경제와 인플레이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RBA의 깜짝 인상 결정 직후 호주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0.8% 뛴 0.6667달러로, 호주달러 가치가 2주 반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 [사진=블룸버그] 2023.06.0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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